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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두번째집 공사에 대하여 포스팅 하기로 하겠습니다.


첫번째 집을 성공적으로 임대한 후 탄력을 받아 바로 두번째 집 물색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경매로 들어가려고 한 단지에 좋은 가격의 급매가 나와 구매를 결정하였습니다.

경매로 부동산 입문 했는데 급매만 주구장창 하는 1人이 여기 있습니다.  웃프네요.

사실 최근에 경매 낙찰가가 너무 높아져서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집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10년 전만해도 일반인들의 경매 참가가 얼마 없어서 하기만 하면 돈 번다고 했다는데, 재테크에 관한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경매를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경매로 돈을 벌려면 특수 물건을 공략하거나 주종목을 만들거나 흐르는 물건을 잡아야 한다는데 초짜에겐 아직 너무 어려운 일들입니다. 최근에도 계속 법원을 다니면서 열심히 입찰하고 있는데 계속 패찰 중이라 투덜거려봤습니다.


각설하고, 두번째 집 설명 들어갑니다.

이 아파트 단지는 소규모 단지지만 부동산으로 핫한 곳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어 관심이 갔습니다.

주변에 인프라는 별로지만, 앞으로 발전될 수 있다는 생각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주말에 남편과 함께 부동산으로 향했습니다.

원래는 네이버 매물에 급매가 있어 전화를 하고 갔는데, 막상 가니 전화한 날 저녁에 매매가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괜찮은 물건은 바로 계약금을 쏴야 하는데, 역시 초짜라 꿈뜬가 봅니다.

그런데 부동산 사장님 말이, 지금 급매로 나온 집이 하나 더 있는데 그 집은 보기가 쉽지 않아서 나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사연인 즉슨, 세입자가 살고 있는 집인데,  임대 계약이 끝날때마다 집주인이 집을 팔려고 내놨지만 세입자가 문을 꼭꼭 걸어잠그고 집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세입자가 전세값을 올려주고 싶지는 않고 나가기는 싫고 그래서 집을 아예 보여주지 않았다는 건데요.

정말 악덕 세입자가 아닐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세입자가 나간다고 해서 집을 꼭 팔아야 해서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놨다고 하더라구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에 찾아갔는데 역시나 세입자는 묵묵부답입니다.

부동산에서 집주인에게 전화를 합니다. 30분 가량 집앞에서 기다려 봅니다.

그런데 드디어 열리지 않을 것 같은 문이 열렸습니다. 역시 집에는 따로 임자가 있는 건지, 6년만에 이 집을 본 사람이 저희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웃어야 하는 건지 울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할아버지 한 분이 나오십니다. 왠지 집을 보기가 미안합니다.

그래도 열심히 봤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전망도 좋고 구조도 좋고 2000년대 식이라 따로 수리가 필요할 것 같지 않습니다.

느낌이 좋습니다. 그런데 어마어마한 곰팡이의 어택입니다.




분명히 사람이 살고 있는데, 사람이 살 수 있을 것 같지 않는 어마어마한 양의 곰팡이 입니다.

이 정도면 건강에도 무리가 갔을 것 같은데 참 큰일입니다.



이유를 알아보니 이 집은 6년동안 거의 환기를 안 시킨 집이라고 합니다.

겨울에 보일러도 틀지 않고 문도 열지 않고 해서 곰팡이가 자랐다고 합니다. 덕분에 곰팡이를 이유로 매매가 네고를 시도해 봤는데, 집 주인은 이 집이 꼴도 보기 싫은 모양입니다. 제가 이야기한 금액보다 더 네고 해 주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급매로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급매로 매매 해서 경매에는 들어가지 않기로 하고 모니터링만 했는데, 저희가 급매한 것보다 더 비싼 가격에 낙찰이 되었습니다. 저와 남편은 깨춤을 추었습니다.)


부동산 이야기로는 최근 이 지방에 임대가 없어서 못나간다고 하니, 빨리 수리를 해달라고 합니다.

도장도 찍기 전에 이미 임대인을 구한 상황에, 웃음이 떠나가질 않습니다. 참 행복했습니다.

이 집은 딱히 다른 수리는 필요 없고 곰팡이만 잡아주기로 했습니다.

네이버를 검색해서 가장 평가가 좋은 무균정 곰팡이 제거제와 방지제를 구입하였습니다.

어머님들은 락스가 최고다라고 하지만 더 강력한 효과를 위하여 무균정 구입하였습니다.


택배를 살펴볼까요? 무균정 곰팡이 제거제와 무균정 곰팡이 방지제와붓 2개 또 마스크 2개가 도착하였습니다.

거의 하루종일 제거를 했습니다. 다행히 효과가 강력하여 크게 힘들이지 않고 제거를 마쳤습니다.

특히 무균정 곰팡이 방지제는 붓으로 슥슥하니 금방 끝났네요.


무균정 곰팡이제로 제거와 방지 완료한 모습입니다.






확실히 깔끔한 모습입니다. 4개월이 지난 지금 아직 곰팡이는 재발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집에 문제가 있어서 잠깐 집에 갔다 왔는데, 새로 오신 분들이 집을 정말 깔끔하게 잘 쓰셨더라구요.

환기도 잘 하시고 내 집인 것 처럼 쓰고 가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래로 라면, 곰팡이는 재발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 공사 포스팅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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