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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정말 덥습니다.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버틸 수 없을 만큼 더운데 누진세 때문에 난리기도 하고 이래저래 힘든 여름입니다.

저는 저번주에 친구들과 더위를 피해서 시원한 여름계곡에 다녀왔습니다. 하동에 괜찮은 계곡이 많다고 해서 하동으로 가기로 했는데요.

하동에 펜션을 찾아보다가, 건강에 좋은 황토방을 골랐습니다.

'지리산 흙집 풍경' 은 전 객실이 황토로 이루어진 펜션인데요. 앞에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 물놀이에도 매우 좋습니다.



논다고 사진을 안 찍어서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친절하게 예쁘게 사진찍어서 올리셨네요. 저렇게 귀엽게 생긴 방들이 8~9개 정도가 있는 것 같구요. 각 방마다 앞에 평상이 있어서 물놀이 하고 낮잠 자기 좋습니다.

제가 묵은 방은 '찔레꽃방' 이였습니다. 사실 홈페이지에서 사진만 보고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가서 보니 생각보다 더 좋았습니다.

 도착하면 사장님이 오셔서 방에 대해 설명해 주십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사장님이 직접 지으신 집으로 태풍이 올 경우에 비닐을 씌어야 할 정도로 황토만으로 지은 집이라고 합니다.

설명을 들어보니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에어컨을 틀지 않았는데도 방이 시원해서 집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방 구조는 원룸 형태로 방 하나에 싱크대가 있었고, 화장실이 딸려있었습니다.

2인이 가면 딱 좋은 평수였습니다.



이것도 역시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펜션 바로 앞에 계곡이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제가 갔을 때가 물이 없어서 인지 물이 깊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친구끼리 가서 하드코어로 놀고 싶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이 얕습니다. 제 키가 160CM 근처친데 제일 깊었던 곳이 가슴까지 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족끼리 아기나 아이들 데리고 놀기에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아기들이 튜브 타고 많이 다니더라구요. (참, 튜브도 2,000원에 대여되니 꼭 튜브를 사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열심히 논 후, 여행의 꽃 인 바베큐 타임을 시작하였습니다. 추가 요금을 내면 직접 바베큐를 갖다 주십니다. 평상이 앞에 있어서 바로 앞에서 바베큐를 즐길 수 있습니다. 미리 장봐온 고기를 구웠는데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고기도 좋았는데 숯도 좋았던 것 같아요.

(저희 처럼 바베큐를 하셔도 되는데, 바베큐자연밥상이라고 따로 준비되어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 요청하시면 재첩국으로 조식도 나온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혹시나 술이 모자르면 술도 팔고 있어요. 안주는 팔지 않아서 조금 아쉽긴 했어요 !

다음날 해장으로 재첩국을 먹었으면 좋았을 텐데, 저희는 조식이 나오는 줄도 모르고 신청을 못해서 못 먹었습니다. 

주변에 먹을만한 식당이 별로 없어서 과음 예정이신 분들은 미리미리 조식 신청해 놓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불을 피우고 고기를 올리니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고기냄새를 맡고 왔는지 옆에서 계속 대기하고 있길레, 소세지 몇점 줬더니 맛있게 먹더라구요.

흙집풍경 펜션에서 키우는 고양이 인지 잘 모르겠는데, 잊을만 하면 찾아와서 고기를 갈취해 갔습니다. 

가족과 함께, 아이들과 함께 시원하게 계곡으로 피서를 가고 싶으신 분들, 

계절과 상관없이 자연을 즐기며 황토방에서 머무르고 싶으신 분들에게 지리산흙집풍경 펜션 강추합니다.


이번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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