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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시험관 아기 시술기 3편 난자채취, 이식, 이식후의 이야기를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포스팅

1. 난임판정 http://sweetbongbong.tistory.com/278

2. 정부지원 및 총비용 http://sweetbongbong.tistory.com/279


난자를 채취하려면 난자가 크는 것을 추적해야 하는데요, 보통 이틀에 한번씩 가서 초음파를 통해 난자 크기를 보고 채취날을 정합니다. 직장인 분들 정말 리스펙트 합니다.ㅠㅠ 직장인분들을 위해 아침 7:30에 진료를 보는 병원도 있다고 들었는데 대전 서울여성병원 난임센터는 9시 오픈인 것 같았습니다.

*난자채취

난자 크기가 적당해져 채취날짜를 잡습니다. 마취는 국소마취와 수면마취가 있는데 난자 갯수가 적으면 국소, 많으면 수면 마취를 합니다.

전 2개밖에 안되서 자동으로 국소마취로 당첨 !!! 채취하는 당일은 정말 멘붕이어서 남편과 함께 가기를 추천드려요. ㅠㅠ

채취실에 들어가면 굴욕의자에 눕구요, 하의를 드러낸 채로 누워있으면 간호사들이 왔다갔다 ㅠㅠ

국소마취를 해도 정신이 있으니 채취할 때 아팠어요. 눈물이 주룩주룩 나고 너무 슬펐습니다. 시험관 하면서 제일 힘들었어요.

난소기능 저하라 겨우 2개 채취를 했는데 상태가 그닥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 한개는 과성숙 한개는 미성숙............ㅜㅜ



*수정란 이식

이식전날에 실패/성공 여부를 전화로 줍니다. 다행히 한 개가 수정되어 이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

채취에 비하면 이식은 정말 별것도 아니었습니다. 한번 뽁! 하고 나서 금방 끝나구요 이식했던 의자에서 30분 가량 누워있다가 침대로 이동하여 3~4시간 정도 휴식을 취합니다.

이식하기 전에 소변 참고 오라고 하는데, 방광 터질뻔........... 혹시라고 수정란이 흐를까봐 1시간 참고 참다가 화장실 다녀왔어요. ㅋㅋㅋㅋ

이식날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혼자가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왕복 1시간 운전하고 다녀왔어요.




*이식 후

이식 후에 얼마나 시간이 더디게 가던지........ 저는 이식 당일 포함 이틀은 꼬박 누워있었구요 3일차 부터 슬슬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10분~20분 정도 가볍게 걸어다니면서 혈액순환에 좋은 박수치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를 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하고 그 외에는 계속 누워있었습니다.

착상에 좋다는 포도즙, 추어탕, 장어국, 두부, 소고기를 삼치세끼 꼬박꼬박 챙겨먹었습니다. 식비가 어마어마하게 나왔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계속 먹었어요.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질정도 시간 맞춰 꼬박꼬박 넣었구요,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했지만 안 불안할 수가 없더라구요. 맘스홀릭 까페 보면서 3일째 증상 4일째 증상 매일 검색........ 결국 저는 계속 무증상이였구요.

결과는................. ^^

8일째부터 2줄이 나와서 임신 성공했습니다. 



다음 편에는 시험관 성공을 위해 제가 했던 노력들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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