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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추석 때 키우는 고양이를 어디다 맡길까 고민하다가 결국 데리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몇번 혼자 놔두고 집을 비우고 혼자 놔뒀더니, 마음이 너무 안 좋더라구요.

방문 탁묘를 하고 3박4일 홍콩으로 간 적이 있는데, 고양이 캠으로 요 녀석이 문앞에서 구슬프게 우는 모습을 보고 여행도 못 가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니가 고양이를 좋아하시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 새끼인 걸 어쩌겠어요.


오늘은 고양이 꼬리언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물에게는 꼬리가 의사도 표현해 주고, 균형도 잡을 수 있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고양이 꼬리 모습에 따라 고양이의 기분을 말해 준다고 합니다. 평소에 우리 고양이가 어떤 말을 하고 싶은 지 궁굼하셨던 분은 고양이 꼬리언어를 공부해서 알아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양이가 꼬리를 바짝 세우고 있으면, 기분이 매우 좋은 것이라고 합니다.

밖에서 제가 나갔다 오거나 간식을 먹고나면 이런 모습을 보이는데, 기분이 매우 좋은 표시라고 하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특히 저에게 다가오다가 갑자기 달려가서 스크래쳐를 긁기도 하는데, 이 것은 너무 좋아서 흥분하는 모습이라고 하네요.

또한 고양이가 꼬리를 바짝 세우고 끝에만 살짝 구부린다면 흥미를 표시하거나 누군가를 환영하지만 의심의 눈초리도 보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끔 고양이가 꼬리를 크게 휘두를 때가 있는데요. 이 때는 귀찮아서 '나 귀찮아. 건들지마.' 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희집 고양이가 누워있는게 귀여우서 괴롭힐 때가 있는데, 그럴 때 꼬리를 바닥에 툭툭 치더라구요. 귀찮음의 표시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바닥에 누워서 자고 있을 때, 제가 이름을 부르면 꼬리 끝을 까딱 하는데 그것은 주인이 이름을 부르는 것은 인지하였지만 귀찮아서 꼬리만 까딱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꼬리를 흔든다고 해서 모두 귀찮고 싫다는 뜻은 아니라고 합니다.  꼬리를 세차게 흔들면 '나 짜증났어. 건들지마' 라는 것이고, 느리고 여유롭게 흔들면 호기심을 느끼고 편안하다는 뜻이랍니다. 정말 세심한 동물들인 것 같습니다.

꼬리를 몸쪽으로 마는 것은 한번 보았는데요. 겁이 나거나 무서운 상황에 놓이면 꼬리를 몸쪽으로 만다고 합니다.

예전에 고양이가 아기일 때, 병원에 데려간 적이 있었는데 병원에 상주하고 있던 성묘를 보고 꼬리를 마는 걸 본적이 있습니다.

사람은 안 무서워하면 같은 고양이는 무서워 하는 아이러니 한 상황이네요. 그 때 처음으로 하악질 하는 것도 보고 아무튼 병원이 많이 무서웠나 봅니다. 

그 외의 꼬리들은 아직 한번도 보진 못했는데, 다양한 꼬리 모양으로 의사표현을 합니다.

사실 집고양이들은 거의 비슷한 환경에 비슷한 사람들만 만나기 때문에, 다양한 의사표현은 잘 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고양이가 계속 살려면 이 아기가 어떤 의사표현을 하는지, 뭘 하고 싶은 지 미리 공부해 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집 고양이도 꼬리 이외에도 다양한 울음소리로 자기 의사표현을 합니다.

그냥 야옹이라고 하는 것은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는데, 나 밥줘/배고파/너랑 얘기하고 싶어 등 주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내는 소리라고 합니다.  저희집 고양이가 제일 많이 내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또 호로로롤로로? 라는 소리도 내는데요. 이건 둘이서 숨박꼭질 할 때 신나서 내는 소리입니다. 뛰어가면서 내는 소리인데 어찌나 귀엽던지요. 이외에도 채터링이라고 해서 깍깍 거리는 소리도 내는데, 이건 집중하거나 사냥할 때 내는 소리라고 합니다.

창문에 새소리가 나거나, 방충망에 나방이 붙어있을 때 깍깍 소리를 내면서 잡을려고 하더라구요. 처음 들었을 땐 얘가 어디가 아파서 그런가 하고 걱정했는데, 알고보니 사냥하고 있어서 내는 소리였습니다.

주의해야 할 소리는 하악거리는 소리입니다. 흔히 하악질이라고 해서 낯선 곳에 가거나 무서운 상대를 만났을 경우 상대방에게 하악거리는 소리를 냅니다. 진짜로 하악하악 거리를 소리를 내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야옹거리는 고양이가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의사표현을 한다니 참 놀랍지요?

저도 고양이와 같이 살기 전에는 몰랐는데, 신경을 쓰니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의사표현을 하고 있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고양이가 사람에게 내는 소리는 애교섞인 아기고양이 소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길고양이들이 집고양이가 내는 소리를 들으면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상 오늘의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일등집사가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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