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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번째공사 네번째 이야기 포스팅 시작합니다.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화장실입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누가 그랬나요.

화장실 공사 비용 아깝다고 여러 블로그를 검생하던 중, 아 셀프로 다 가능하군? 쉽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글들을 보고 실제로 해보니 마치 밥 아저씨의그림그리기 같은 느낌이 나네요. 왜죠.

왜 다른 사람들은 셀프 화장실공사가 쉽다고 말했을까요......... 왜죠 ?????셀프공사를 결정한 나에게 뺨을 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화장실 공사는 제발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정말 골병 납니다.


각설하고, 화장실 공사 편 시작해 보겠습니다.

15년 전 태초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화장실의 모습입니다.




할많은 많지만 하지는 않겠다.  할많하않. 화장실 리모델링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욕조를 드러내고 타일을 덧방하는 방법입니다.

제일 깔끔하니 방법인 것 같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욕조를 아예 드러내 버리고, 화장실 전체 타일을 덧방하는 건데요.

드러낸 바닥에 미장도 하고 방수작업도 해야 하기 때문에 업체를 많이 끼고 하는 방법입니다.

두번째방법은 코팅입니다.

기존에 누렇게 변한 화장실을 코팅제를 사용하여 하얗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코팅은 셀프로 많이들 하시는 것 같은데, 이것도 막노동이라고 합니다. 코팅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있으니, 알아보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욕조 드러내는 공사보다는 가격이 저렴하네요.

세번째방법은 화장실 타일 페인팅입니다.

최근에 많이 하시는 방법인데요. 화장실 전용 페인트를 구입하셔서 타일에 직접 페인팅 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벤자민무어 페인트를 많이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자가 집에 사신다면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선택한 방법은 첫번째 욕조를 드러내고 타일을 덧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다만, 돈이 많이 들어서 셀프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미쳤었죠. 


문제의 욕조입니다. 다른 글을 보면 칼로 실리콘을 제거하고 헤머로 몇 번 두드리면 간단히 제거가 된다고 합니다.

남편형이 실리콘을 제거 합니다.

헤머로 두드립니다.

두드립니다.

계속 두드립니다.

두드립...........

두.........

ㄷ...............




반나절을 메달려도 벽돌하자 깨지 못해 업자님을 부르기로 합니다. 20만원이라고 합니다. 남편을 후드려 팹니다.

업자님께서 땀을 뻘뻘 흘리며 말씀하습니다.

이렇게 제대로 공구리 쳐 놓은 집은 처음이네요.


대전 구봉마을 8단지 주민님들, 욕조 셀프로 하지 마세요.

힘들어 하는 업자님을 보니 20만원도 미안할 지경입니다. 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어쨌든 은혜로운 업자님의 작업으로 욕조 철거 완료하였습니다.






철거 후 방수액을 치덕치덕 바르고 말린 후, 레미탈과 방수액을 섞어 미장작업을 해줍니다.

방수액은 물과 1:9 율로 섞어서 사용하고, 레미탈과 방수액을 섞을 때는 치약 점성질만큼 반죽해 주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물이 9입니다. 방수액은 1이에요.)

업자님 말씀에 따르면 기존 아파트들은 이미 방수가 다 되어 있기 때문에, 너무 신경써서 안해줘도 누수는 잘 안생긴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의심많은 저는 방수에만 하루를 꼬박씁니다.






하루이틀 굳히면 완료입니다.

레미탈을 미장할 때 일자로 평평하게 하시면 안됩니다. 물이 하수구 쪽으로 흘러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조금 비스듬하게 맞춰줘야 합니다.

업자님이 이건 작업하는 사람들도 못한다고 왠만하면 업자부르라고 했는데, 청개구리인 저는 어떻게 어떻게 아득바득 다 셀프로 했습니다.

다행히 수평이 잘 맞춰줘서 물 내려가는 데는 문제는 없지만 다음에는 꼭 업체를 쓰겠습니다. 


타일작업을 시작합니다. 아무도 나에게 바닥부터 타일작업을 해야한다고 알려주지 않았죠.

타일작업을 할 때는 바닥을 먼저 하고, 벽타일은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붙혀 나가야 합니다.

아니면 타일이 밑으로 자꾸 내려가요.



타일 절단기를 사용하며 열심히 작업 중입니다.





붙히고 붙히고 무한 붙히기 시전중입니다.

암모니아 냄새와 더움의 환상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기절할 것 같습니다.

덧방할 때 벽면은 세라픽스로, 바닥은 압착 시멘트로 하셔야 합니다.

(세라픽스는 바로 사용가능합니다. 압착 시멘트는 치약 점성으로 물과 혼합하여 사용 가능합니다.)





완성 모습입니다. 줄눈 작업은 백시멘트를 물과 치약점성으로 반죽한 후 빈칸을 채워주면 됩니다.

굳기 전에 미리미리 닦아줘야 타일이 더러워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의 교훈은 화장실은 업체에 돈주고 공사하자 입니다.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아무튼 클리어하였습니다.


이것으로 세번째 공사 네번째 이야기 화장실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대망의 세번째공사 마지막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다음에 봐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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